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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전 표면 준비와 실습 후 청소법

by 용접맨 2025. 6. 25.

표면 준비
표면 준비

 

용접 전에 금속 표면의 녹, 기름, 먼지, 페인트를 꼭 제거해야 할까요?

용접 실습을 준비할 때 “금속에 조금 녹이나 기름이 있어도 그냥 해도 되지 않나요?” 또는 “페인트나 먼지가 묻어 있어도 상관없나요?”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용접 전에 금속 표면의 녹, 기름, 먼지, 페인트 등 모든 오염물을 최대한 깨끗하게 제거해야만 튼튼하고 안전한 용접이 가능합니다.

1) 왜 오염물이 문제일까요?

* 접합력 저하: 금속끼리 용접이 잘 되려면 표면이 완전히 닿아야 합니다. 하지만 녹이나 먼지, 기름, 페인트가 남아 있으면 용접봉과 모재(붙일 금속)가 제대로 융합되지 않습니다. 마치 테이프를 먼지 묻은 벽에 붙이면 금방 떨어지는 것처럼, 용접도 표면 오염 때문에 약해집니다.

* 기공·불량 발생: 기름이나 페인트, 먼지는 열을 받으면 연기나 가스를 내뿜어 용접부 안에 작은 구멍(포로시티, 기공)을 만들기 쉽습니다. 이 기공은 나중에 부식, 파손, 누수의 원인이 됩니다.

* 슬래그, 연기, 불량비드 증가: 오염된 표면에서는 슬래그가 과도하게 생기고, 연기가 많이 나 작업 환경도 나빠집니다.

2) 실제 예시와 비유

* 식탁에 본드를 붙이는 상황: 식탁에 국물이 흘러 있거나, 먼지가 쌓여 있다면, 본드를 발라도 잘 안 붙는 것과 같습니다.

* 실습 중 사례: 미세하게만 녹이 슬어도, 용접선이 고르지 않게 나오거나, 금방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인트가 조금만 남아 있어도 불꽃이 고르지 않고, 비드(용접선)가 검고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3) 올바른 표면 준비 방법

* 와이어 브러시나 그라인더로 녹과 먼지를 문질러 제거합니다.

* 탈지제(알코올, 세척제 등)로 기름을 닦아냅니다.

* 사포나 스크래퍼로 페인트, 스티커, 플라스틱 찌꺼기 등을 깨끗이 긁어냅니다.

* 마른 천으로 마무리 닦아내고, 물기와 먼지가 없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4) 결론

표면 준비를 소홀히 하면 외관상만이 아니라 내부의 강도, 내구성, 안전성까지 나빠지므로 반드시 녹, 기름, 먼지, 페인트 등은 완벽히 제거하고 작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슬래그를 제거할 때 금속 표면에 흠집이 나도 괜찮은가요?

용접 후 남는 ‘슬래그’는 꼭 제거해야 합니다. 그런데 슬래그를 망치나 브러시로 제거하다 보면 금속 표면에 가벼운 긁힘, 흠집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이런 흠집이 품질이나 안전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까요?”라는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1) 흠집의 영향

* 얕은 긁힘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슬래그 제거용 해머나 브러시로 표면에 살짝 생기는 흠집은 보통 금속의 표면만 약간 긁히는 정도라면, 전체 강도나 성능에 큰 영향이 없습니다.

* 심한 흠집이나 파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너무 세게 두드려 깊이 파이거나, 얇은 판에 긁혀 금이 간다면 그 자리가 부식의 출발점, 또는 강도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비유: 나무 책상에 연필로 살짝 긁힌 자국은 오래 써도 별문제가 없지만, 못으로 깊게 파인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커지고, 전체가 부서지기 쉽습니다.

3) 올바른 슬래그 제거 방법

* 적당한 힘으로, 여러 번에 나눠서 두드리기: 슬래그가 잘 떨어지는 부분부터 시작해, 남은 부분은 브러시로 문질러 마무리합니다.

* 표면을 직접 때리지 않고 비드(용접선) 위주로 작업하기: 금속판 자체를 세게 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얇은 금속, 약한 모재는 망치보다 브러시 위주로 사용합니다.

4) 실제 실습 팁

* 얇은 철판에 망치를 너무 세게 치면 금이 가거나, 울퉁불퉁해지니 조심해야 합니다.

* 슬래그 제거 도구가 마모돼서 날카로우면 흠집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점검·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얕은 흠집은 괜찮지만, 깊은 파임이나 금이 간 경우는 반드시 작업을 멈추고 교사나 실습 조교에게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슬래그 제거를 부드럽고 안전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실습 후 남은 금속 가루나 조각, 안전하게 청소하는 법

용접 실습이 끝나면 바닥, 작업대, 옷에 작은 금속 가루, 용접 슬래그 조각, 구리·철 filings(잔가루) 등이 많이 남게 됩니다. 이런 찌꺼기를 대충 털거나 손으로 치우면 건강에도 해롭고, 다른 실습생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청소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안전한 청소 절차

1. 보호구 착용: 반드시 작업용 장갑, 마스크, 보호안경을 착용합니다. 금속가루는 작고 날카로워서 손에 박히거나, 호흡기로 들어가면 위험합니다.

2. 큰 조각 먼저 수거: 눈에 보이는 큰 슬래그, 금속 덩어리, 사용한 용접봉 등은 집게나 브러시로 모아 금속,슬래그 전용 수거함에 넣습니다.

3. 브러시와 빗자루 사용: 바닥과 작업대, 구석구석은 철솔, 빗자루, 브러시로 꼼꼼하게 쓸어 담습니다. 한 곳에 모아서, 금속 찌꺼기 전용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4. 청소기 사용: 가능하다면, 산업용 진공청소기로 바닥과 작업대, 구석에 남은 미세 가루까지 빨아들입니다. (단, 일반 가정용 청소기는 금속가루에 고장이 날 수 있으니 주의)

5. 마지막 마른걸레 마무리: 바닥, 작업대 표면을 마른걸레로 닦아내고, 손에 남은 먼지까지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2) 비유: 미술 시간 끝난 뒤 붓, 팔레트, 작업대를 깨끗이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 사람이 작업을 못하는 것처럼, 금속 가루나 조각도 남김없이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3) 주의사항

* 맨손이나 맨발로 청소하지 마세요. 미세한 금속가루가 피부에 박히거나, 날카로운 조각이 다칠 수 있습니다.

* 바람으로 털거나 불지 않습니다. 금속가루가 날려 눈, 코, 입으로 들어가 위험합니다.

* 찌꺼기는 일반 쓰레기와 섞지 않고, 별도의 금속/슬래그 수거함에 따로 모아 처리합니다.

4) 실습장 관리 팁

정기적으로 실습실 바닥을 물청소하거나, 바닥이 금속/가루에 손상되지 않는 특수 코팅재를 쓰면 더 위생적이고 안전합니다.

5) 결론

실습 후 꼼꼼하게, 안전한 방법으로 금속가루와 조각을 청소하는 것은 본인과 동료, 실습실 전체의 안전과 위생을 지키는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일입니다. 용접 전 표면 오염 제거, 슬래그 안전 제거, 금속 가루 청소는 모두 “안전하고 튼튼한 용접, 건강한 실습”의 첫걸음입니다.